3. 원터치 스무스 (콘돔)

1. 겉보기: 침대 옆이나 책상 위에 두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디자인이 깔끔하다.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콘돔이라고 눈치채지 못할 것 같다. 다쓰고 난 뒤에 케이스를 버리지 말고 다른 콘돔을 보관해도 좋을 듯 하다.

2. 촉감/재질: 기본형 콘돔 두께가 0.05-0.08, 초박형 콘돔 두께가 0.02-0.03mm 정돈데 이 제품은 0.015mm다. 그야말로 극초박형. 애인님 말로는 콘돔을 낀 상태인데도 맨살 만지는 것 같다고.

3. 사용 후 만족도: '원터치 콘돔? 얼마나 편하려나. 콘돔 거기서 거기지' 싶었는데 정말 편리했다. 십자 모양의 테이프를 당기기만 하면 장착이 되더라. 한손으로도 충분히 깔끔하게 장착할 수 있다. 매번 어디가 앞이지 하고 살펴야했는데 테이프가 한쪽에만 붙어있으니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다.

손을 대지 않고 테이프만 잡아당기면 되니 혹시나 손톱에 긁혀 찢어지지 않을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심지어 콘돔을 씌우고 폭풍섹스를 하다가 중간에 잠깐 살펴봤는데 콘돔이 전혀 밀리지 않았더라. 나중에 상품설명을 보니 탈락방지가공이 되어있다고 하더라. 또 정액받이 공기가 빠져있어서 일부러 공기를 비틀어뺄 필요도 없다.

제품설명에 보면 레몬향을 첨가했다고 하는데 그건 못 느꼈고 고무냄새는 확실히 나지 않았다.

4. 가격 만족도: 약국 판매가 기준 12개들어있는 케이스에 12000원이다. 개당 천원꼴로 보면되는데 다른 초박형 콘돔에 비해서도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니다. 게다가 원터치 기능까지 있는데 이 정도 가격이면 매우 훌륭하다는 생각이 든다.

5. 사용방법: 좀더 확실하게 보여드리기 위해 은하선이 새로 장만한 귀여운 분홍 캡틴에 씌워보았다. 콘돔도 같은 분홍계열이라 보시다시피 매우 잘 어울린다. (캡틴 사용기는 다음 번에) 너무 크고 아름다우신지라 콘돔이 밀리는데, 애인님의 그곳에는 빈틈없이 깔끔하게 장착되었었다. (진짜다.)

테이프는 콘돔이 완벽하게 장착되면 저절로 떨어진다.

6. 재구매의사: 이미 한통 더 구입해놓은 상태다. 다 쓰고 나면 원터치 도트형도 사용해보고 싶다.